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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인 시민권자 4년 통계 분석…한인 '4050세대' 시민권 취득 최다 / 2018-12-05

Author
Law Office
Date
2018-12-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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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0
2014 ~ 2017년 총 5만6807명
연평균 1만4000여 명씩 받아

여성 58%로 남성보다 많고
기혼·전문직이 다수 차지
가주 최다…3명중 1명 거주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한인들은 누구일까.

평균적으로 보면 가주에 사는 40~50대 기혼 여성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본지는 이민서비스국(USCIS)의 출신 국가에 따른 시민권 취득 자료를 분석했다. 지난 4년간(2014~2017년) 총 5만6807명의 한인이 시민권을 취득했다. 매년 1만4000여 명이 시민권을 받은 셈이다.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을 분석해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시민권 취득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한인들은 여성이 8328명, 남성은 6315명이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는 2014년(여 7655명·남 5932명), 2015년(여 9140명·남 6090명), 2016년(여 7911명·남 6435명) 등 시민권을 취득하는 한인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4년 전체 비율로는 여성 취득자가 58%다.

연령별로는 45~54세 사이의 한인들이 시민권을 가장 많이 취득했다. 시민권을 취득한 45~54세 사이의 한인들은 2014년(3119명), 2015년(3265명), 2016년(3027명), 2017년(3540명) 등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별로 보면 가주 지역의 한인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숫자가 타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1만4643명) 중 5057명이 가주 지역 거주자였다. 이는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3명 중 1명 꼴인 셈이다. 또, 뉴욕(1300명), 뉴저지(1108명)보다 가주 지역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이 훨씬 더 많았다.

이는 2014년(4306명), 2015년(4406명), 2016년(4525명) 등도 마찬가지로 매년 가주가 타주에 비해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이 가장 높은 주였다.

직종별로는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다.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의 직종을 분석한 결과 전문직·경영 관리직(매니지먼트)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들은 2014년(3053명), 2015년(2975명), 2016년(2854명), 2017년(4042명) 등 타직종(서비스·세일즈 및 사무·건축·제조·주부·학생 등)과 비교했을 때 많았다.

유헌성 연구원(UCLA·사회학)은 "이민서비스국의 자료를 보면 한인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이유나 성향 등을 개괄적으로 파악해볼 수 있다"며 "전문직에 종사해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중장년층이 시민권 취득을 통해 미국에서 보다 안정적인 정착을 원하고 있으며 한인들은 타주 보다는 LA 등 가주 지역에서 기반을 잡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결혼을 한 한인들은 미혼자에 비해 시민권을 취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기혼 8314명·미혼 3870명), 2015년(기혼 8605명·미혼 4237명), 2016년(기혼 8333명·미혼 4564명), 2017년(기혼 9146명·4052명) 등 한인 기혼자의 시민권 취득이 미혼자에 비해 매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편, 65세 이상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은 2014년(1270명), 2015년(1286명), 2016년(1437명), 2017년(1355명) 등 각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장열 기자>


출처: 중앙일보 웹사이트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794830)